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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hibition Info

void(틈) 
1. 전시 제목: void(틈)
2. 전시 작가: 김은주, 신지선, 이인찬
3. 전시 기획: 박형근
4. 전시 기간: 2025년 7월 3일(목)~7월 19일(토) 
5. 전시 장소: 갤러리 더 씨(gallery the C) 
서울특별시 용산구 임정로 35 2층 
*운영시간: 12:00 pm ~ 17:00 pm (화-토)/ (일, 월요일 휴무) 
E: gallerythec@gmail.com T: +82 70 7869 0078 F:+82 50 4057 9763 www.gallerythec.com 

전시 기획 노트 

void(틈)展은 우리 근현대사의 역사적 장소, 인물, 사건을 탐색하며 리서치와 기록에 기반한 작가들 의 최근 실천을 펼쳐낸다. 작가들은 각각 1960년 이후 한국에서 일어난 새마을운동, 5.18 광주민주화 운동, 남파 무장 공작원 사건 등을 통해 역사의 명암과 생의 의미를 환기한다. 3인의 작가들이 선택한 시각언어는 과거를 탐구하는 일차적 수단만이 아니라 재현되지 못한 것, 말하여지지 않은 것, 증언 불 가능한 자의 침묵을‘틈(void)’으로 호출하는 장치이다. 
여기 3인의 작가가 펼쳐놓은 이미지들은 결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 침묵 속에서 과거의 유령들이 지금 여기에서 떠도는 소리를 듣는다. 그것이야말로 일종의 윤리적 기억이며, 조르조 아감벤(Giorgio Agamben)이 언급한‘증언 불가능성’의 예술적 가능성일 수 있다. 각각의 작가들이 지 시한 역사의 좌표는 단순히 사건의 연속이나 선행적 서사로 해석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오히려 이 들은 사건과 사건 사이의 공백에 놓인 것들 즉, 말해지지 않은 것, 기록되지 않은 것, 법이나 언어 바 깥으로 밀려난 것에 주목한다. 이러한 ‘틈(void)’은 공식 역사에서 배제된 삶들, 기록되지 않은 개인, 침묵 당한 기억 그리고 역사의 중력에 억압된 미래를 소환한다. 아감벤의‘행간(stanze, 1977)’은 말 과 침묵, 법과 예외, 말해질 수 있는 것과 말해질 수 없는 것 사이의 ‘틈’으로 재해석된다. 하여 본 전시에 참여한 3인의 작가들이 열어 놓은 틈은 소수의 목소리, 침묵, 단절이 스며드는 공간이다. 우리 는 그 틈의 사이와 사이에서 잊힌 삶과 기억 그리고 저항과 구원의 가능성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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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임정로 35 2층
2nd floor, 35, Imjeong-ro yongsan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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